영화추천 / 한 스푼의 기다림, 한 모금의 힐링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느린 영화, 한 박자 쉬어가기 위해 추천하는 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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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의 기다림, 한 모금의 힐링, 당신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블렌드

미사키는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가 8년 전에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실종된 지 8년이 지나면 사망했다는 증거가 없더라도 법적으로 사망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은 배를 보관하는 작은 창고. 인적이 드문 해안가 땅끝 마을에서 미사키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요다카 카페"의 문을 엽니다.

한편, 이웃에 사는 미혼모 에리코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기 위해 타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 밤, 집 앞에서 엄마 에리코를 기다리는 두 아이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을 사랑해 주기를 기다리는 에리코.

 

과연, 세상의 끝에서 이들은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요다카 카페>

고향 해안가 마을로 내려온 그녀는 유일하게 남겨진 아버지의 낡은 창고를 개조해 카페를 만듭니다. 

카페 옆 유일한 이웃으로 살고 있는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에리코를 만나게 됩니다.

에리코가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간 사이 두 아이 아리사와 쇼타 남매는  엄마로부터 방치되어 지냅니다.

그러다가 바닷가 외진 요다카 카페를 자주 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아이들과 미사키와는 가까워지면서 남매에게 엄마의 부재를 채워주며 행복한 추억들을 쌓아갑니다.

 

 

엄마 에리코는 아이들보다 일과 남자에게 더 집중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카페 안을 들여다보는 귀여운 남매 

 

 

엄마의 방치로 학교 급식비를 낼 수 없게 되자 급식비를 빌려 달라고 온 아리사에게 카페에서 일을 해 볼 생각은 없냐고 물어보고 커피 한잔을 내어 줍니다.

그리고 아리사는 카페에서 원두를 포장한 봉투에 스티커 붙이는 일을 시작하고 미사키는 원두에 관해 하나씩 가르쳐 줍니다.

 

 

원두를 볶고 포장을 하고 커피를 내리는 장면만으로 충분히 힐링이 됩니다.

 

 

커피 한잔하고 가세요~

 

같은 반 이이들에게 도둑, 거지라고 놀림을 당하는 아이는 요다카 카페에서 점점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이 세상에 혼자라고 여기며 살아온 이들의 마음을 녹이며 행복의 온기가 전해지는 공간 요다카 카페 이야기.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며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카페를 운영하며 아버지를 기다리는 미사키에게 아버지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미사키는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어 떠나는데...

 

영상미와 음악들까지...

영화 제목처럼 그윽한 커피 향과 함께 한 모금의 힐링을 전해주는 영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